지금부터 54년 전 당시 46세의 젊은 미국 대통령 존 F. 케네디가 카 퍼레이드 도중 저격을 받고 세상을 떴습니다.
그 죽음의 의문을 벗겨줄 것으로 기대되는 문서들이 오늘 모두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이 가운데 일부의 공개가 또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현지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기봉 특파원!
먼저 오늘 공개하기로 돼 있던 기밀문서 가운데 일부가 갑자기 공개가 보류됐다는 소식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케네디 전 대통령 사망과 관련한 미 정부의 공식 문서는 대략 3만3천여 건인데요.
이 가운데 90%인 3만 건은 이미 일반에 공개가 된 상태입니다.
3천백 건 정도가 기밀로 묶여있었는데, 미국 정부는 이 서류들을 오늘 일반에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사람들은 오늘 아침부터 문서 공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워싱턴 시각으로 저녁 6시가 넘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서 가운데 약 2백 건의 공개를 일단 보류하고, 나머지 2,891건은 공개를 했습니다.
이렇게 일부가 다시 묶이면서 오늘 공개된 많은 문건보다 공개되지 않은 적은 문건에 관심이 더 쏠리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오늘 문서를 다 공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는데, 갑자기 왜 입장을 바꾼 겁니까?
[기자]
한마디로 미국의 안보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당초 오늘 기밀문서가 공개되는 이유는 케네디 대통령 암살 관련 특별법에 근거를 두고 있는데요,
지난 1992년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기록수집법'이 제정되면서, 25년 동안 기밀로 묶어놓기로 했는데 오늘이 그 마지막 날입니다.
날짜가 다가오자 기밀문서 공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커졌는데, 트럼프 대통령도 여기에 일조를 했습니다.
그는 트윗을 통해 대통령으로서, 오랫동안 묶여있었던 JFK 파일을 공개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공개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그런데 당일인 오늘 저녁 갑자기 입장을 바꾼 것입니다.
CIA와 FBI 등 연방 정부 기관들이 특정 정보의 공개가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건의를 해와 자신으로서는 어쩔 수가 없었다는 메모를 백악관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그러면 오늘 또 공개가 보류된 문서들은 영원히 기밀에 묶이는가요?
[기자]
그건 아직 분명하지 않습니다.
일단 앞으로 6개월, 180일 동안 이 문건들에 대한 검토가 더 이뤄질 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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